경제

빗썸 의 '수수료 제로' 공세, 업비트 의 암호화폐 시장은 순위가 바뀌었나?

옥스옥스 2026. 1. 8. 16:14

4개월간 빗썸은 '모든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무료'라는 폭탄선언을 했다.
이는 8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시장을 독점하던 '절대자' 업비트를 향한 정면 도전이었다.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빗썸의 점유율은 한때 50%를 넘어서며 4년 만에 업비트를 제치고 일일 거래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시장의 지각변동이 시작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 극약 처방은 과연 왕좌를 빼앗는 '명약'일까, 스스로를 파괴하는 '독약'일까?


빗썸의 전략은 명확했다.
실제로 이 전략은 단기적으로 성공하여,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업비트의 대응: '버티기'와 '자물쇠 효과'


업비트가 믿는 구석은 바로 강력한 '락인 효과(Lock-in Effect, 자물쇠 효과)'였다.



'알맹이' 없는 점유율과 막대한 '영업손실'


빗썸의 점유율 상승은 '반짝 효과'에 그쳤다.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한 2023년 4분기, 빗썸은 270억 원의 막대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4개월 만에 수수료를 다시 유료로 전환했고, 점유율은 20%대로 주저앉았다.
'수수료 제로'가 끌어모은 것은 충성 고객이 아닌, 단기 차익을 노리는 '체리피커'와 '봇'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이다.
'알맹이' 없는 점유율 상승은 결국 지속될 수 없었다.



'치킨 게임'의 승자는 결국 '신뢰'와 '자본력'이다


빗썸의 '수수료 제로' 공세는 업비트의 아성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동시에 거래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사건이었다.
사용자는 단순히 수수료가 저렴한 곳이 아닌, '편리하고', '믿을 수 있으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에 머무른다.
결국 이 '치킨 게임'의 승자는 업비트였다.


빗썸이 수수료를 포기하며 막대한 손실을 보는 동안, 업비트는 굳건한 '락인 효과'와 자본력을 바탕으로 버텨냈다.
빗썸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이는 업비트의 독주가 영원할 수 없다는 경고를 남겼다.